손흥민, 2일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이별 선언"새로운 동기부여, 변화 필요했다"LA FC가 유력한 팀으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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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직접 토트넘과 이별을 발표했다.ⓒ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이별을 결정했다.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과 친선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공식적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 선언했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토트넘의 에이스, EPL의 간판 윙어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총 454경기 173골 10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무관에 지친 토트넘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안기며 진정한 전설로 인정을 받았다.자신의 전성기를 함께한 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함께한 팀. 손흥민은 이별을 결정했다.손흥민은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다음팀 확정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한 팀에서 10년 간 함께 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쏟아부었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UEL 우승으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10년 간 가장 사랑했고 성장한 곳이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10년을 돌아본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변화도 필요했다. 10년 전 처음 왔을 때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는데, 지금은 남자가 됐다. 결정한 시점은 좀 오래됐다. 10년을 보낸 팀을 홀가분하게 떠나는 것은 쉽지 않다. 작별에 시기가 있는 법이다”고"강조했다.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의 가장 유력한 다음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