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세 협상,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협력 논의 중"

대통령실이 미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대해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다방면에 걸친 분야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선이 아닌 다른 분야도 대한민국이 기여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반도체, 이차전치, 바이오 등에 대한 (협력)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미국과 한국 간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 중심으로 패키지를 짜서 논의를 실질적으로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협상 국면에서 대미 투자액이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협상이 최종 타결될 때까지 서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빠질 수도, 추가될 수도 있다"며 "규모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농축산물이 가진 민감성에 대해서 정부도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인식을 바탕으로 국익이 최우선 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방미에 대해서는 "우리가 요청한 건 아니다"라며 "대기업 회장들에게도 중요한 사안이기에 자발적으로 가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