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완벽한 무대 실사화…2026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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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런던 초연 사진.ⓒJohan Persson
CJ ENM이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대화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의 한국 공연을 확정했다.일본과 영국 웨스트엔드를 거쳐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 작품은 중국 상하이를 거쳐 2026년 1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무대화된 지브리 작품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국내 관객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001년 개봉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가족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하던 중 마녀 유바바가 지배하고 있는 환상적인 신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 치히로의 매혹적인 모험을 담는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으로,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공연은 2022년 3월 일본의 대표적 공연·영화 제작사 토호의 창립 90주년 특별 기획으로 도쿄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선보였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 연출가이자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을 수상한 존 케어드가 연출로 참여했다.라이브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웅장한 영화 오리지널 스코어는 세계적인 작곡가 히사이시 조가 맡았다. 편곡 브래드 하크, 세트 디자인 존 바우저, 퍼펫 디자인·디렉션 토비 올리에, 안무 이데 시게히로, 의상디자인 나카하라 사치코 등이 참여해 하야오의 명작을 완성했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일본 초연은 도쿄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2022년 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나고야 투어를 비롯해 2023년 나고야 재공연, 2024년 일본 전국 앙코르 투어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본 프로덕션은 제47회 키쿠타 카즈오 연극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
-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런던 초연 사진.ⓒJohan Persson
2024년 4월에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로 진출했다. 약 2300석 규모의 런던 콜리세움에서의 공연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얼리버드 티켓팅 가입자 수가 급증했으며 열흘만에 10만 명이 가입했다.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되며 공연 기간을 5주 연장했고, 전 회차 좌석점유율 100% 가까이 달성해 30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14일 상하이 문화 광장에서 막을 올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는 8월 17일까지 5주간만 중국 관객들을 만난 이후, 한국 투어를 준비한다. 상하이 공연도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가 매진됐다.이케다 아츠오 토호 전무는 "마침내 이 작품을 한국 관객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CJ ENM과 신뢰할 수 있는 견고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영광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세계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로 온전히 체험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아름다운 세계관과 무대예술이 융합된 역사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오랜 시간 이 작품을 기다려온 한국 관객 분들께 잊지 못할 무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26년 3월까지 공연되며, 캐스팅과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