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유로, 3년 계약바이아웃 700만유로 설정
-
- ▲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 2군 무대에서 활약한 이현주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 아로카로 이적했다. 사진=아로카 인스타그램 갈무리. ⓒfcarouca_oficial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 2군 무대에서 뛴 미드필더 이현주가 포르투갈 1부리그 프리메이라리가 FC 아로카로 이적했다.아로카 구단은 23일(현지시각) 이현주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등 번호는 14번.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이현주의 계약기간은 3년"이라며 "아로카가 이현주 영입을 위해 뮌헨에 150만유로(약 25억원)를 지불했고,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라고 전했다.아로카는 이현주의 미래가치를 고려해 700만유로(약 113억원)의 바이아웃(이적허용금액)을 설정했고, 뮌헨은 추후 이적시 20%의 이적 이익분을 받는 조건도 포함했다.포르투갈 현지 매체들은 "아로카의 사령탑 바스코 세아브라 감독은 기술적이고 유연한 미드필더 자원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 이현주의 다재다능함과 전방 침투 능력은 팀 전술에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로카가 창의성과 스피드를 동시에 품었다"면서 이현주의 영입을 비중 있게 다뤘다.아로카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이현주의 합류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K리그1 포항스틸러스 산하 유스팀인 포철중과 포철고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현주는 2022년 1월 뮌헨으로 임대되고 같은 해 여름 완전 이적해 이름을 알린 선수다.분데스리가의 최강팀 뮌헨에서 1군 경기는 소화하지 못한 채 2군에서 뛰었던 그는 2023-2024시즌 독일 2부 팀인 SV 베헨 비스바덴, 2024-2025시즌에는 마찬가지로 2부 팀인 하노버 96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임대 기간 총 52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고, 뮌헨 2군에서는 26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증명했다.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U-14부터 U-23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으며 2024년에는 성인대표팀에도 발탁돼 11월14일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하기도 했다.이현주는 아로카를 발판 삼아 유럽 주요 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열어둔 셈이다. 프리메이라리가는 유럽 5대 리그로 향하는 '경유지'로 불릴 만큼 경쟁력과 노출도가 높아 이현주에게는 커리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