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스웨덴서 美-中 3차 무역협상 예정"EU와도 진지한 협상…日, '사이닝 보너스' 5500억달러"상호관세 하한선 15%로 상향 시사…최대 50% 관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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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250612 AP/뉴시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 중이라고 밝혔다. 8월1일까지 합의를 끝내지 못한 국가에는 최대 50%의 관세를 예고했다.블룸버그,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AI 서밋 행사 연설에서 그간의 무역합의를 소개하면서 "중국과의 합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미국과 중국 고위급 대표단은 다음 주인 27~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30% 상호관세율을 두고 협상 중인 유럽연합(EU)을 두고도 "진지한 협상 중"이라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더 낮은 관세를 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관세는 매우 중요하지만, 시장 개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고, 적절하게 경쟁한다면 (미국 기업은) 잘할 것"이라고 했다.전날 발표한 일본과의 무역합의를 두고는 "서명 보너스(signing bonus)로 5500억달러(약 757조원)를 얻었다"면서 시장 개방 대가로 관세를 15%로 낮췄다고 했다.그러면서 "일본은 처음으로 자국을 개방했다"며 "모든 미국 기업이 일본에서 매우 개방적이고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고 우리 관세는 0%"라고 했다.이어 일본은 "매우 부자에다 번영하고 벌이가 많은 훌륭한 국가"라며 "우린 (관세를) 0% 내고, 그들(일본)은 15%를 낸다. 우린 5500억달러를 얻는다"고 재차 말했다.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8월1일부터 추가 유예 없이 각국에 상호관세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협상에서 "시장 개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많은 국가가 문호를 개방했고 놀라운 거래를 했다"면서도 "일부 국가에는 매우 단순한 관세를 적용할 것이다. 국가가 너무 많고 모두와 협상할 수는 없다"고 했다.비합의 국가에 적용하는 관세율은 "15~50%"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몇몇 국가의 경우 우리와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관세율이) 5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해당 국가에는) 그냥 '50%를 내시오'라고 말할 것"이라며 "그게 일이 돌아가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 개방이 상대 국가는 물론, 미국에도 좋다고 주장했다.해당 발언은 상호관세 하한선을 상향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2일 상호관세 발표 및 90일 유예 후 협상에 들어가면서 모든 국가에 기본관세 10%만 적용 중이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50개국 이상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며 "아마도 10%나 15%가 될 것이고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0일 CBS와 인터뷰에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카리브 국가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를 포함한 소규모 국가들은 10%의 기준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