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나인진홀 1관서 장기 공연"관객의 밤을 깨우는 강렬한 이야기"총 10편의 참신한 작품 릴레이 공연
-
공연 기획·제작사 나인진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한 '제1회 나인진 심야연극제'가 참신한 기획과 수준 높은 작품들로 대학로에 잔잔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막을 연 '심야연극제'는 공연 제작을 넘어 매니지먼트 분야로까지 지평을 넓인 나인진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기획한 '본격 피서(避暑) 연극제'. 이름 그대로 늦은 밤, 관객들의 깊은 감정선을 자극하는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서울 대학로 나인진홀 1관(종로구 동숭길 47)에서 펼쳐지는 '심야연극제'는 '관객의 밤을 깨우는 강렬한 이야기'를 콘셉트로 총 10편의 작품이 참여한다.
극단 하이컴퍼니의 '백스테이지(6월 27일~7월 30일)'가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극단 줌의 '비밀의 집'이 8월 5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심야'를 장식한다.
특히 '비밀의 집'에는 배우 김은석이 출연을 확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은석은 섬세한 내면 연기와 무대 장악력으로 주목받는 배우로, 이번 작품을 통해 미스터리한 가족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계획이다.
이어 △창작집단 교차로의 '1932 앙리에트 실종 사건' △스테이지블룸의 '문턱' △극단 에메트의 '버지니아 사건파일' △극단 예인의 '사막의 별' △나현우의 '상자' △컴퍼니연결의 '또 다른 오늘' △창작집단 아이아이의 '우리별' △극단 무이의 '청춘의 벽'까지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이 차례로 '심야연극제'의 밤을 채울 예정이다.
나인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의 연극이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관객과 예술가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심야연극제'는 고정된 연극 관람 시간대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다층적인 관극(觀劇) 환경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