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필리핀과 정상회담 직후 SNS로 "협정 체결" 발표"필리핀, 우리와 자유 무역…對美 관세율 0%"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에 관세 19%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무역 협정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우린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에 따라 필리핀에 19%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은 미국과 자유 무역을 실시하며 관세율을 0%로 낮추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필리핀에 상호 관세 17%를 부과했다가, 최근 관세 서한에서 관세율을 20%로 높였다.

    앞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출국 전 성명을 통해 "양국이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하고 상호 이익이 되며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보장하는 양자 무역 협정을 협상할 준비가 돼 있음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랄프 렉토 필리핀 재무부 장관은 협상 타결을 위해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제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회담 이후 취재진을 만나 양국 관계가 "가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들어 만난 첫 동남아시아 국가 지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