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제작발표회서 총기 사건에 '유감' 표명"총 잡는 이들의 선택을 '반면교사'로 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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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총격을 가해 아들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총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총기 재난 액션'을 표방하는 장르물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트리거(연출 권오승 김재훈)' 제작발표회에서 감독과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오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남길이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든 경찰 '이도'를, 김영광이 총기 사건 현장에서 이도를 돕는 미스터리 조력자 '문백'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미드나이트'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권오승 감독이 연출과 집필을 맡았다. -
드라마 홍보를 위해 '팬 이벤트 생중계'를 계획했던 넷플릭스는 지난 20일 오후 인천 송도 국제도시 아파트에서 전대미문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오프라인 행사만 진행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 ▲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트리거(연출 권오승 김재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22일 오후 7시 30분 주연 배우인 김남길과 김영광이 참여하는 팬 이벤트 '트리거 토크 앤 샷(Talk & Shot)'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생중계되지는 않는다.
넷플릭스는 생중계 취소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틀 전 발생한 총기 사건 여파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
이와 관련,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트리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권오승 감독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마음이 아프고 유감을 표한다"며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 권오승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트리거(연출 권오승 김재훈)'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소개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그러나 "사건과 작품은 별개"라고 선을 그은 권 감독은 "'트리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결국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자는 것"이라며 "'범죄 미화'는 말이 안 되고, 총을 잡는 인물들을 보면서 '저런 나쁜 선택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후반부에 가면 작품의 메시지가 명확히 나온다"고 소개했다. -
김남길은 "제가 맡은 배역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드는 게 맞는 것인지 고민하는 캐릭터"라며 "총이 아니라도 다른 방법으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를 실천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 ▲ 배우 김남길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트리거(연출 권오승 김재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어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진 인물이다 보니, 남을 해치는 과격한 액션보다는 절제된 액션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제가 맡은 '문백'이라는 자유분방한 친구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이 들었다"면서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캐릭터이기에 이 역할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 ▲ 배우 김영광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트리거(연출 권오승 김재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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