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인터뷰서 "우라늄 농축 포기 불가' 발언에 대응
-
- ▲ 이란 공습 당시 백악관 상황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자신의 공습 감행 결단으로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음을 거듭 강조하면서 필요할 경우 재차 공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 핵시설에 대해 '피해가 매우 심각하며 파괴됐다'고 말했다"면서 "물론 그렇다. 내가 말한 대로"라고 적었다.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우린 그것(공습)을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다.아라그치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현재 진행 중인가, 아니면 피해가 너무 심각해서 모든 것이 중단됐나'라는 물음에 "현재 중단됐다. 피해가 너무 심각하고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이어 "하지만 우린 우라늄 농축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 "이는 우리 과학자들의 성과이며 이젠 그것을 넘어서서 국가 자존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우라늄 농축은 매우 소중하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이란 핵시설 폭격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아라그치 장관의 '우라늄 농축 포기 불가' 발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이후 이란의 피해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도한 CNN 방송을 향해 "가짜뉴스 CNN은 즉시 그 가짜 '기자'를 해고하고 나와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한 위대한 조종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