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규제 움직임美 관세 협상 우려도 유가 끌어내려
-
- ▲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졸리엣 엑슨모빌 정유시설.ⓒ연합뉴스
미국의 관세 협상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규제 움직임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배럴당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0% 내린 69.21달러에 마감했다.EU는 이르면 이번 주 중에 27개 회원국 대사급 회의를 열고,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토니 사이커모어 IG마켓 애널리스트는 "8월1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 전까지 관세와 관련한 우려가 유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면서 "다만 이번 주 발표될 재고 지표에서 공급 부족이 확인될 경우, 일정 수준의 지지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이번 주 국제 유가가 배럴당 64~7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EU는 앞서 러시아에 대한 18번째 제재 패키지를 승인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 인하, 인도 내 대형 정유시설에 대한 금수 조치를 포함한 조치다. 다만 러시아산 디젤에 대한 본격 수입 제한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