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8월 3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서 초연…21일 연습 현장 공개
  • ▲ 연극 '아르카디아' 연습 현장.ⓒ스토리 포레스트·파크컴퍼니
    ▲ 연극 '아르카디아' 연습 현장.ⓒ스토리 포레스트·파크컴퍼니
    연극 '아르카디아'가 개막까지 6일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영국 현대극 거장 톰 스토파드의 대표작 '아르카디아'는 오는 27일~8월 3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된다. 톰 스토파드는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트라베스티스', '더 리얼 씽' 등으로 토니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아르카디아'는 1809년 영국 시골 대저택과 2025년 현재, 두 시대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어린 천재 소녀 토마시나와 가정교사 셉티머스가 수학·과학·문학을 탐구하는 19세기의 모습과 같은 저택에서 과거의 흔적을 추적하는 현대 연구자들의 모습이 병치되며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다.
  • ▲ 연극 '아르카디아' 연습 현장.ⓒ스토리 포레스트·파크컴퍼니
    ▲ 연극 '아르카디아' 연습 현장.ⓒ스토리 포레스트·파크컴퍼니
    공개된 연습 사진에는 배우들의 팽팽한 대사 교환, 격렬한 몸짓, 정적 속에 깃든 감정의 흐름 등 실제 공연 못지않은 에너지로 채워진 연습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 서로 다른 시대를 오가는 장면마다 인물의 지성, 욕망, 갈등이 격돌하는 순간들이 공간 안에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강애심·김소진·정승길·정원조 등 연극계 중량감 있는 배우들과 함께 김규도·권일·김민하·서요한·박희정·권형준·강유성·김세원이 출연한다. 무대는 김연민 연출의 치밀한 번역과 각색을 통해 원작에 담긴 복합 개념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제작진은 작품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핵심 용어 해설과 등장인물 관계도 등을 간결하게 정리한 전단형 안내지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김 연출은 '아르카디아'의 주제 구조에서 착안한 '세 통의 편지' 콘셉트의 SNS 콘텐츠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