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8월 3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7월 1일 티켓 오픈영국 현대극 거장 톰 스토파드의 대표작, 토니상·로렌스 올리비에상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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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아르카디아' 출연진.ⓒ스토리 포레스트·파크컴퍼니
영국 현대극 거장 톰 스토파드의 대표작 연극 '아르카디아'가 7월 27일~8월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된다.'아르카디아'는 1809년 영국 시골 대저택과 2025년 현대, 두 시대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어린 천재 소녀 토마시나와 가정교사 셉티머스가 수학·과학·문학을 탐구하는 19세기의 모습과 같은 저택에서 과거의 흔적을 추적하는 현대 연구자들의 모습이 병치되며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다.작품은 과학(수학 알고리즘·열역학 엔트로피 개념·프랙탈 등), 철학(결정론·자유의지), 문학(고전주의·낭만주의·바이런), 역사, 예술, 사랑, 진실 등 매우 광범위한 주제를 절묘하게 융합한다. 단순한 지식의 나열을 넘어 인간 존재와 우주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톰 스토파드는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트라베스티스', '더 리얼 씽' 등으로 토니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 각본상도 거머쥐었다.'아르카디아'는 1993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희곡상을 수상하고 1994년 토니상 최고 연극상, 1995년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 최고 연극상을 받았다. 특히, 영국왕립연구소로부터 '최고의 과학 연계 작품'으로 선정될 만큼 과학과 예술의 절묘한 결합을 선보이는 시대의 걸작이다.이번 한국 초연은 2022년 젊은 연출가상을 수상한 김연민이 번역과 연출을 동시에 맡는다. 그는 "빛이 사물에 도달해 점을 만들고, 그 점들이 공간을 이룬다. 그렇게 끊임없이 변하는 시간과 공간, 우주의 개념을 인간의 호기심, 사랑, 열정, 기억과 연결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공연에는 연극 무대와 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레이디 크룸' 역에 강애심, '버나드' 역 정승길, '브라이스' 역 정원조, '한나' 역에는 김소진이 캐스팅됐다. 이들과 함께 김규도·권일·김민하·서요한·박희정·권형준·강유성·김세원이 출연한다.티켓은 7월 1일 오후 2시부터 아르코와 NOL(구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