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중국에 AI 반도체 수출 일부 허용 소식에 오라클 주가 급등래리 엘리슨 회장 자산 348조원 육박…저커버그 제쳐부동의 자산 1위는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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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출처=APⓒ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촉발된 AI 투자 열풍이 월가의 판도를 바꾼 것은 물론 세계 부자 순위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제치고 세계 부자 2위 자리를 차지했다.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엘리슨 회장의 자산은 약 2510억달러(약 348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20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같은 날 2489억달러(약 346조원)로 나타난 저커버그 CEO의 자산을 앞질렀다.엘리슨 회장의 자산 대부분은 오라클 주식과 옵션이 차지한다. 15일 오라클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7% 급등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의 AI 반도체 수출을 중국에 일부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AI 인프라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라클의 주가를 밀어 올렸다.오라클의 주가는 챗GPT가 공개된 2022년 11월 이후 약 3배 치솟았다.이어 최근 3개월 사이에는 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더불어 오픈AI 등 기업 고객들의 약진, 잇따라 발표된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이 주가 상승의 주 동인이다.한편, 이번 AI 붐은 부자 순위의 전체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으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자산도 급증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9위에 올랐다.세계 부자 순위 1위 자리는 여전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수성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3578억달러(약 495조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