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낮은 관세율로 시작해 1년여 후 매우 높게 책정""작은 나라들에 10% 조금 넘는 단일세율 상호관세 곧 통보"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방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50715 AP=연합뉴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외국산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이르면 이달 말부터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워싱턴 D.C로 복귀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질문받자 "아마도 이달 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린 낮은 관세로 시작해서 제약사들에게 1년여 (미국 내 생산라인을) 건설할 시간을 줄 것"이라며 "그런 다음 우린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의약품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외국산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시간표에 대한 질문에는 "(의약품과) 비슷하다"며 "덜 복잡하다"고 밝혔다.다만 의약품에 대해서만 "기업들에 약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준 뒤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거의 20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린 의약품, 반도체 그리고 몇가지 다른 것들을 발표할 것이다. 큰 것들"이라고 밝혔다.당시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안보 영향조사가 이달 말까지 완료되고 "이후 대통령이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 카리브해 주변 등의 "작은 나라들"에 10%를 조금 넘는 상호관세율을 일괄 적용할 것이라면서 곧 관세 서한을 대상국들에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 일본 등 14개국을 시작으로 △9일 브라질 등 8개국 △11일 캐나다 △12일 유럽연합(EU)과 멕시코 등 25개 경제주체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발송하면서 내달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 일정을 재확인하면서 이미 무역합의를 도출한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외에 현재 5~6개국과 추가로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