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4조9000억원 차익 실현장기 보유자 매도 쏟아져…11만7000달러대 등락美 하원서 가상화폐 입법 '교착'에 가상화폐 가격 일제 하락
  • ▲ 가상화폐 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가상화폐 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자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하원에서 친(親)가상화폐 법안 통과에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도 비트코인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5일 20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90% 하락해 개당 11만77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2만3000달러선을 처음 돌파했던 것에 비하면 약 4.3% 내렸다.

    개당 12만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간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투자자들은 총 35억달러(4조859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했다.

    특히,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차익 실현분 35억달러 가운데 56%인 19억달러가 155일 이상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에게서 나왔다.

    한편, 이날 미국 하원에서 각종 가상화폐 규제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규칙을 정하는 표결이 부결된 것도 주요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일명 '가상화폐 3법'으로 불리는 가상화폐 친화적 법안의 입법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