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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무용단 '일무' 공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8월 21~24일 대극장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를 공연한다.
2022년 초연된 '일무'는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儀式舞)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정구호의 연출과 디자인,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 김성훈·김재덕의 안무가 조화를 이룬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종묘에서 거행되는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기악과 노래, 춤을 말한다. 그 중 제례무를 일컬어 '일무(佾舞)'라 하는데, 하나로 열을 맞춰 춤을 춘다는 뜻이다.
'일무'는 업그레이드 4.0 버전으로 선보이며, 올해 초 선발된 서울시무용단의 단원들과 함께한다. 신단원은 총 6명이며, 최연소 무용수가 2001년생으로 기존 공연에 젊은 에너지를 더해 군무의 역동성을 더할 예정이다. 또, 영상과 조명 디자인 등 무대 위 시각적 요소를 재정비해 웅장하고 감각적인 미장센을 강화한다.
오는 8월 서울에서 세계경제학자대회(ESWC)가 열린다. 세계경제학자대회는 '경제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경제학 분야 최대 국제학술대회로,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1만 명 이상의 석학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을 방문하는 세계경제학자대회 참석자들이 공식 문화행사로 '일무'를 관람할 계획이다.
'일무'는 초연 이후 3년 만에 지역 관객을 위한 첫 투어 공연에 나선다. 이번 지역 공연은 각 공연장의 초청을 받아 이뤄지며, 세종문화회관 공연 이후 8월 29일 강릉아트센터, 9월 4~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