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 보아, 5번째 단독 공연 취소SM엔터 "건강상 이유로 진행 어려워"
  • 데뷔 25주년을 한국과 일본의 팬들과 함께 자축하려 했던 보아(39·권보아)의 계획이 무산됐다.

    15일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가 아티스트 건강상의 이유로 진행이 어렵게 됐음을 말씀드린다"며 최근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보아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골괴사'는 뼈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뼈조직이 죽어 가는 질환을 일컫는다. 주로 대퇴부 위쪽과 팔 위쪽, 어깨, 무릎, 척추 등에서 발생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질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 무리한 신체 활동, 춤과 같은 퍼포먼스를 삼가고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8월 30~31일 양일간 예정돼 있던 보아의 다섯 번째 콘서트를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는 보아가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인 만큼, 기대를 안고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을 위해 제작을 완료한 앨범을 일정 변경 없이 예정대로 발매할 계획"이라며 "향후 콘서트 개최 가능 여부는 수술 후 아티스트의 회복 경과에 따라 재공지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보아가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00년 만 13살의 나이에 1집 'ID:PEACE B'로 데뷔한 보아는 뛰어난 가창력과 춤 실력으로 오랫동안 최정상급 가수로 군림해 왔다. 작사·작곡·레코딩은 물론 언어 능력(영어·일본어)도 탁월해 '만능캐' 완성형 가수로 불린다. 특히 춤 실력은 영화 '스텝업' 안무가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에 이런 가수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10대 시절부터 관절에 무리가 가는 고난이도 춤을 지속해 온 탓에 발목·손목·어깨 등이 탈골되는 부상을 많이 입었고,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장기간 뼈를 잡아주는 재활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