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우승 첼시우승 세리머니 당시 트럼프 대통령 한 가운데 위치"펠레는 정말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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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브라질의 펠레를 꼽았다.ⓒ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승 세리머니 '민폐'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잉글랜드 첼시는 지난 14일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모두의 예상을 깬 우승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PSG를 꺾고 차지한 우승이라 기쁨은 배가됐다.경기 후 진행된 우승 세리머니.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했다. 시상자로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은 무대 중앙에서 자리를 비키지 않고 버텼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던 첼시의 주장 리스 제임스는 당황했다.첼시 선수단은 어쩔 수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승 세리머니를 펼쳐야 했다. 이에 많은 축구 팬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조롱했다. 민폐라는 것이다. 첼시 선수단을 위해 자리를 피해주는 것이 맞다. 클럽월드컵의 주인공은 첼시 선수단이지 미국 대통령이 아니다.제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로피를 전달한 후 시상대를 떠나는 줄 알았는데, 그가 머물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2골 1도움을 올리며 MVP에 선정된 콜 팔머 역시 "우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단상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조금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경기 후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 번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끄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면서 미국 축구의 붐을 이끌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이름이 나올 것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생각은 달랐다. 그에게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펠레였다. 펠레 역시 미국의 축구붐을 이끈 경험이 있는 전설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젊었을 때 미국은 펠레라는 선수를 데려왔다. 그는 뉴욕 코스모스라는 팀에서 뛰었다. 펠레가 뛴 경기장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지금 이 경기장이다. 이 경기장의 초기 버전이었고, 그 자리에 펠레가 있었다"고 떠올렸다.이어 그는 "나이가 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건 오래전 일이고, 나의 젊은 시절이었다. 펠레를 보러 갔는데 정말 대단했다. 옛날 방식으로, 마치 베이브 루스를 말하는 것처럼, 펠레가 정말 대단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