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오픈AI 챗봇보다 AI 성능 테스트 정답률 높아"월 300달러 고가 AI 구독 서비스 출시 소식도그록의 '히틀러 찬양' 사건엔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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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록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최신 AI 챗봇 모델 '그록4(Grok4)'를 출시했다. 이미지 분석과 질문 응답 기능을 갖춘 기존 그록의 성능을 끌어올린 최신 모델로 학문적 수준에서 경쟁사 챗봇을 압도한다고 xAI는 강조했다.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xAI는 9일(현지시각) 온라인 라이브를 열고 머스크와 함께 그록4 모델을 공개했다.xAI는 AI 성능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에서 그록4가 경쟁사 AI 챗봇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xAI가 공개한 그록4의 정답률은 25.4%로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와 오픈AI의 'o3'가 각각 기록한 21%보다 높다.이 시험은 수학, 물리학, 의학, 인문학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수천 개의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머스크는 이날 "그록4는 학문적 질문에 대해 모든 과목에서 박사 수준 이상"이라고 강조하며 "가끔 상식이 부족할 수 있고, 아직 새로운 기술이나 물리학 이론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그것도 시간 문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날 xAI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갖춘 '그록4 헤비(Grok4 Heavy)'도 선보였다.xAI는 그록4 헤비에 대해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생성해 문제를 각각 해결한 뒤, 이를 스터디 그룹 활동하듯 비교해 최적의 답을 도출한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이와 함께 월 300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AI 구독 서비스 '슈퍼그록 헤비(SuperGrok Heavy)'의 출시 소식도 알렸다.이 서비스는 오픈AI나 구글, 앤스로픽 등이 제공하는 월 200달러 수준의 고가 요금제보다 비싼 수준이다.슈퍼그록 헤비 가입자들은 그록4 헤비를 조기 체험할 수 있고, 향후 출시될 xAI의 신제품도 먼저 이용할 수 있다.한편, 이날 그록4 출시 행사에서 머스크와 xAI는 최근 회사를 둘러싼 여러 사건들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최근 기존 그록 모델은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을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물의를 빚었다. 또한 엑스 CEO 린다 야카리노는 합류 2년여만에 갑작스레 사임을 발표했다. 엑스는 그록 기능 일부를 서비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