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산시성 방문해 업무보고 받아기술혁신, 에너지 전환, 고용안정 강조부패 척결-엄격한 기강 등 기조 확립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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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시성 양취안밸브주식회사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50707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최근 '권력이상설'이 제기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산시성 시찰로 공개활동을 이어갔다.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7~8일 산시성 양취안시와 타이위안시를 둘러봤다. 이번 시찰은 '경제 실세'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수행했다.그는 7일 양취안의 항일 유적지에 헌화한 뒤 오후에는 양취안밸브주식회사를 방문, 생산라인에 들어가 가스 밸브와 전동 플랩밸브 등 제품 생산·판매 상황을 파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시 주석은 "전통 제조업은 실물경제의 중요 구성 부분"이라며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해 전통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업 직원들에게 "우리나라(중국) 공업 발전은 과거에는 망치질 하나씩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선진 기술과 장비로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여러분이 더 노력해 제조강국 건설을 위해 많이 공헌해주길 희망한다"고 했다.시 주석은 이튿날엔 중국공산당 산시성위원회와 성 정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그는 "국가 자원형 경제 전환 종합 시험구 건설은 당 중앙이 산시성에 맡긴 전략적 과제"라며 "에너지 전환, 산업 업그레이드 및 적절한 다각화 발전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산시성은 중국 내 대표적인 석탄 생산지 중 하나다.이어 "국가 전력용 석탄 공급 보장 책임을 확고히 하면서 석탄산업을 저가에서 고가로, 석탄제품을 1차 연료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풍력, 태양광, 수소 에너지 등을 함께 발전시켜 새로운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산업 전환 발전에 있어 안전과 안정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고용, 기업, 시장 안정에 주력하고 민생 보장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시 주석은 최근 꾸준히 거론해온 당내 반부패 운동 등 기강 확립 문제 역시 재차 언급했다.그는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 엄격한 당 관리)을 추진해야 한다"며 "당성(黨性)과 당풍(黨風), 당기율(黨紀)을 함께 틀어쥐면서 청렴하고 올바른 정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또한 '중국판 김영란법'에 해당하는 '8항 규정'을 언급하면서 "학습·교육 후속작업을 확실히 추진해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하고 시정 조치를 철저히 해 실질적 효과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중국은 최근 시 주석 집권 초기인 2012년 선포한 반부패 방지 공무지침인 8항 규정을 강조하면서 공직기강 확립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