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문자통역 병행한 전용 교육과정 운영서울형 인증기관과 실습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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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과정 수업 모습 ⓒ김승환
서울시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수어·문자통역을 동시에 제공하는 강의를 제공하고 자격시험 개념 정리와 기출 문제 풀이 영상 등을 수어로 제작해 시험 대비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8일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8월 22일까지 7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각장애인 40명이 대상이다.서울시는 이번 교육이 취업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수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고령층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데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시는 청각장애인의 참여 의사, 희망 교육 시간대, 관련 직무 수요 등을 사전 파악했으며 이미 활동 중인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의 의견도 반영했다고 밝혔다.이론·실기 수업은 동대문·영등포 여성인력개발센터 2곳에서 이뤄지고 이후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 4곳에서 현장 실습이 진행된다.수업은 수어 통역과 문자 통역이 병행되며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을 위한 이론 요약과 문제풀이 영상도 수어로 제작된다.서울시는 "교육 이후에도 수어 자료를 활용해 혼자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전체 사업에는 복권기금 1억4600만 원이 투입된다.현재 교육생은 남성 13명, 여성 27명이며 연령대는 40대가 30%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 27.5%, 30대 20%, 20대 12.5%, 60대 10% 순이다.서울시는 이번 과정을 통해 축적된 교육 노하우와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맞춤형 직업훈련 모델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