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충이라 방제 소극적이던 관행과 달리 주민 불편 감안해 예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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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러브버그 방역 현장을 점검 중 직접 방역을 하고 있다. ⓒ마포구청
서울 마포구가 일명 러브버그, 붉은등우단털파리에 대해 적극적인 방제 의사를 밝혔다.식물 성장에 도움을 주는 곤충으로 분류돼 방제 당국이 통상적으로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과 달리 이례적인 적극 대응에 돌입한 것이다. 주민 불편이 방제 사유라는 설명이다.4일 마포구에 따르면 박강수 구청장은 이날 오후 지역 내 주요 녹지공간인 선형의 숲과 새터산을 찾아 친환경 방제 작업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박 구청장은 "러브버그가 생태적으로 유익한 곤충일지라도 주민이 느끼는 불쾌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친환경 방식으로 방제를 지속 강화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붉은등우단털파리는 유기물을 분해하는 생태적 역할로 인해 익충에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번식기와 고온 현상이 겹치며 급속히 번식했고 이에따른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대량으로 출현해 차량 전면 유리, 주거지 창틀, 빨래, 의복 등에 들러붙는 식이다.마포구는 러브버그가 주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방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