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통기획 통해 은평 신사동 일대 정비구역 2곳 지정은평 신사동, 33층 아파트촌으로…2896가구 공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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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최고 33층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신사동 200번지와 237번지 일대에 총 2896세대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북권 재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서울시는 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해당 지역 정비계획 지정안과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두 구역 모두 봉산근린공원 인근 급경사지로 보행·차량 통행이 혼재된 좁은 도로에 노후 건축물이 밀집돼 있던 곳이다. 20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에서 탈락했지만 같은 해 말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며 신통기획을 통한 정비계획 수립이 추진돼왔다.이번 정비계획은 단순한 고층 아파트 개발이 아닌 지형을 적극 반영한 입체적 설계가 특징이다.서울시는 지형 단차를 활용한 배치, 중저층 주동과 조망 확보, 봉산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조성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정비계획에는 제1·2종 일반주거지역을 모두 제2종으로 상향하고 소형주택 인센티브와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을 최대 40%까지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비사업 수익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신사동 200번지 구역은 용적률 250% 이하, 최고 33층 규모로, 총 1536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도로 확폭과 함께 공원과 사회복지시설 등 기반시설도 확충된다. 봉산 등산로 입구에는 소공원이 들어서고 봉산근린공원도 기존보다 1381㎡ 확대된다.237번지 구역도 용적률 257% 이하, 최고 33층으로 총 1360가구가 조성된다.서측 근린공원 내에는 연면적 3167㎡ 규모의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신통기획 공급 물량은 누적 19.4만호로 확대됐다"며 "이번 신사동 일대 정비는 서북권 주택공급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