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청년·신혼부부·고령층 함께 사는 임대주택이 미래 공공주택 핵심"서울시, 하계5단지·장기전세·안심주택 등 질 높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 추진
  • ▲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 신혼부부,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주택 현장을 둘러본 뒤 "1~2인 가구, 청년, 고령층, 신혼부부 등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고품질 임대주택이 미래 공공주택 정책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양적 공급을 넘어서 입지·디자인·복지시설을 갖춘 소셜믹스형 임대주택 공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공공주택 7만4천호를 공급했고 연간 1만8천호 이상 공급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주택 수급 불균형과 1인가구 증가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보다 다양한 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주거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오 시장이 방문한 빈 중앙역 인근 존벤트피어텔과 노르트반호프는 모두 유휴 철도부지를 공공이 주도해 개발한 복합주거단지다. 

    입주자가 면적과 커뮤니티 시설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 저렴주택과 생태공간, 복지 인프라가 도시계획 단계부터 통합 설계된 점이 서울시가 주목한 포인트다.

    서울시는 현재 공공주택 고도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계5단지 재건축을 통해 공공임대 1500가구와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SOC를 복합 조성 중이며 중산층을 위한 장기전세는 누적 3만4천호 이상 공급됐다.

    또 출산 인센티브를 적용한 미리내집 1589호도 최근 도입했다.

    2016년부터는 청년안심주택 2만5천호를 비롯해 신혼부부·고령층 대상 안심주택 및 공유주택 1500호 이상을 민간 협력 방식으로 공급했다.

    서울시는 향후 안정적인 공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상생리츠 등 공공-민간 연계 모델도 추진할 예정이다.

    빈 사례처럼 주택채권 방식으로 수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모델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