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준공 유진상가·인왕시장 철거홍제천 복원 포함한 수변 복합개발 추진
  • ▲ 서대문구 홍제역 일대 주상복합단지 재개발안 ⓒ서대문구
    ▲ 서대문구 홍제역 일대 주상복합단지 재개발안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일대가 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장기간 개발이 중단됐던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가 본격적인 정비사업 궤도에 오른 것이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3일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구역이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구역은 향후 사업시행자 지정, 건축설계 공모, 관리처분 등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정비구역은 홍제동 298-9번지 일대 4만2515㎡로 이 중 대지 2만3966㎡, 기반시설 1만8549㎡가 포함된다. 

    대상지에는 1970년 준공된 유진상가(홍제맨션)와 인왕시장 등 노후 상업·주거시설이 혼재돼 있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700%, 최고 높이 170m 이하의 고밀 개발이 가능해진다.

    서대문구는 이 구역에 총 112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상업·문화·복지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홍제천 복원 및 생애주기별 복지 인프라 도입 등을 통해 환경·복지·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수변 복합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제천은 기존 복개 구조를 철거하고 생태형 하천으로 재조성된다. 

    하천변에는 인생케어센터 등 복합 복지시설을 배치하고 수변 공간은 문화·소통 거점으로 특화한다.

    사업은 공공방식으로 추진되며 구는 법정 동의율(66.7%)을 확보해 구청장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토지등소유자 대표기구인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위한 50% 이상 동의도 확보한 상태다.

    구는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접수된 설계안은 3~4일 주민 선호도 조사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7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