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섬 전체를 문화시설로 지정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안 수정 가결2028년 3월 개장 목표…설계·행정절차 착수
  • ▲ 노들 글로벌 예술섬 계획안 ⓒ서울시
    ▲ 노들 글로벌 예술섬 계획안 ⓒ서울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이 전시·공연·수변문화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2일 열린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촌동 302-6번지, 노들섬 일대를 문화시설로 지정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사이에 위치한 노들섬 전역을 문화시설로 관리하며 2028년 3월 재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설계 및 행정 절차에 들어간다. 총사업비는 약 3704억 원 규모다.

    노들섬은 그동안 서측 공연장과 일부 편의시설 중심으로 이용돼 왔고 동측 숲과 수변 공간은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았다.

    서울시는 이번 재구성을 통해 노들섬 전역을 전시·공연·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상부에는 기존 건축물을 유지하면서도 전시·체험·공연 콘텐츠 공간으로 개편된다.

    수변부에는 산책로·수상정원·미디어 시설물 등이 조성돼 한강변을 따라 여가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노들섬의 동측과 서측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도 신설된다.

    이 구간에는 전시공간과 전망대가 함께 들어서 한강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입체적 휴식 공간 역할을 겸한다.

    전체 사업은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3월 재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향후 노들섬을 국제 수준의 문화예술 섬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