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상점가 100곳 신규 지정"가맹되면 온누리 사용 가능…평균 매출 26% 높아
  • ▲ 전통시장에만 쓸 수 있었던 온누리상품권을 골목상권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 전통시장에만 쓸 수 있었던 온누리상품권을 골목상권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전통시장을 넘어 골목상권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2일 올해 안으로 골목형 상점가 100곳을 추가 지정해 기존 제도권 밖에 있던 생활밀착형 소상공인 점포들도 가맹 대상으로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내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바로 옆 골목에 있는 가게라 해도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사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 내 골목형 상점가는 99개소다. 시는 올해 100곳을 추가해 누적 200개소를 넘기고 2029년까지 600개소를 목표로 단계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해당 점포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해지고 공동 마케팅, 소상공인 지원사업 등 행정·재정적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점포의 일평균 매출은 비가맹 점포보다 평균 26%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점가 지정 실무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맡는다.

    지난 4월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재단은 25개 자치구 지점을 활용해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골목형 상점가 후보지 발굴, 상인회 조직 구성, 소상공인 확인서 발급 등 지정에 필요한 행정 절차 전반을 밀착 지원한다.

    동시에 찾아가는 설명회를 통해 제도에 대한 상인들의 이해도와 참여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은 현재 상시 10% 할인 구매가 가능하고 9월까지는 10% 페이백이 추가돼 최대 20% 체감 할인 효과가 있다.

    명절 시즌에는 15% 특별할인도 운영돼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