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판식 열며 정식 수사 개시김건희 특검 수사 대상 총 16개에 달해
  • ▲ 민중기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팀이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민중기 특검. ⓒ연합뉴스 제공
    ▲ 민중기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팀이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민중기 특검.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일간의 수사준비를 마치고 2일 현판식을 열며 공식 출범했다.

    민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현판식을 갖고 "모든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나 방식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성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특검팀 현판에는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민중기'라고 표기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관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의 국정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양평 공흥지구 인허가 과정 등 각종 의혹에 더해 새로 인지한 혐의와 연관 범죄까지 합해 총 16가지 범위를 수사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민 특검이 지난 12일 임명된 후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정식으로 수사를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