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거지 중심 선정 … "주민 의지·정비 여건 반영"역세권·반지하 밀집지역 포함 … 정비 계획 연내 착수건축허가제한·투기방지 조치 병행 … 행정 지원 강화 방침
  • ▲ 용산구 신창동 29-1 일대 ⓒ서울시 제공
    ▲ 용산구 신창동 29-1 일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용산구 신창동과 구로구 구로동을 포함한 8곳을 '신속통합기획' 주택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올해 하반기 중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2025년 제3차 주택 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 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지 8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전체 추진 구역은 총 112곳으로 확대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초기부터 직접 참여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재개발 방식이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용산구 신창동 29-1일대 ▲구로구 구로동 466 일대 ▲구로구 개봉동 153-19 일대 ▲도봉구 방학동 641 일대 ▲동작구 신대방동 344-132 일대 ▲동작구 흑석동 204-104 일대 ▲동작구 상도동 201 일대 ▲성북구 삼선동1가 277 일대 등이다.

    서울시는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 중에서 지난 공모 미선정 사유 해소 여부, 주민갈등 여부 및 진출입로 확보 가능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다.
  • ▲ 2025 서울시 제3차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 결과 ⓒ서울시 제공
    ▲ 2025 서울시 제3차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 결과 ⓒ서울시 제공
    용산구 신창동 29-1일대는 이전에 선정되지 않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그간 개선된 후보지 선정방식을 반영해 재신청한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강한 지역으로 이번 후보지로 선정됐다.

    구로구 구로동 466 일대는 구로차량기지 인근의 반지하 비율이 높은 열악한 노후 주택지다. 개봉동 153-19 일대는 개봉3 주택재건축 남측에 인접한 노후 저층 주거지다. 두 지역은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해 후보지로 확정됐다. 

    도봉구 방학동 641일대는 여러 차례 재개발 후보지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이다.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 완화로 재개발 여건이 개선돼 이번 후보지로 선정됐다.

    동작구 신대방동 344-132 일대(신대방3)는 보라매공원 인근지역으로 진출입로 요건을 충족했다. 흑석동 204-104 일대(흑석10)는 흑석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이다. 자연경관지구 등을 고려한 건축밀도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됐다.

    동작구 상도동 201 일대(상도23)는 장승배기역 인근 지역으로 호수밀도,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고 접도율이 낮은 열악한 노후 주택지다. 

    성북구 삼선동1가 277 일대(삼선3)는 삼선3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지역이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걸쳐있어 건축밀도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후보지의 투기 방지를 위해 '권리산정기준일'을 구역 여건에 따라 '자치 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정하고,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건축허가 제한은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기반 시설이 매우 열악한 노후 불량 주거지로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라며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하고 신속통합기획으로 신속한 주택 공급과 더 나은 주거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