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대구지검 기록 이첩 … 수사 준비 마무리 단계"사건 나눠 맡지 않아" … 임성근·수사외압 통합 시사특검 수사인력 105명 목표 … 특별수사관 충원 중7월 1일 채 해병 묘역 참배 후 2일 본격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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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위해 로비로 나오고 있다. 2025.6.26 ⓒ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구지검으로부터 관련 수사기록물을 넘겨받고 수사 개시 전 막바지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관련 김건희 특검과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선 아직 논의 전으로 수사가 개시되면 협의할 예정이다.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수사기관에 기록 이첩을 요청했다"며 "대구지검의 임 전 사단장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사건과 공수처의 수사외압 의혹 관련 기록이 오늘 중 모두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수처의 수사외압 의혹 관련 직권남용 혐의 사건도 오늘 특검 사무실로 기록이 인계될 계획이다. 생존 해병이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한 사건도 이첩 대상이다.수사팀 운영 방식에 대해 정 특검보는 "채상병 특검은 다른 특검과 달리 개별 사건으로 나뉘어 있지 않다"며 "김건희 특검팀처럼 사건을 나눠 맡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대상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등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16개에 이른다.그러면서 "이 사건의 본류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 사건이 있고, 수사외압 관련 사건이 있지만 두 사건을 완전히 떼어서 분담하는 방식은 아닐 것 같다"고 덧붙였다.특검팀 수사 인력 구성도 마무리 단계다. 정 특검보는 "수사팀 정원을 대부분 채운 상황"이라며 "수사지휘부는 총 11명이고, 특별수사관 40명의 경우 계속 충원 중이기 때문에 당장은 아니지만 결국엔 105명을 채워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 특검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를 가장 마지막으로 진행할 것인지' 물음에 "수사를 진행하다 보면 조사를 언제 하는 것이 필요할지에 대한 판단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어서 지금 확언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보통 의혹의 핵심 당사자 조사를 마지막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답했다.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과의 업무 중복 문제를 두고는 "그 부분도 당연히 수사 대상이므로 충분한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수사 개시 후 필요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특검팀은 오는 7월 2일 본격 수사 개시에 앞서 전날인 1일 오전 10시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2023년 7월 경북 예천 수몰자 수색 과정 중 순직한 채 해병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