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유벤투스 5-2 대파 … 알 아인은 '亞 최초 승리'

유럽 강호의 맞대결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대파했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G조 최종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3전 전승을 거두며 G조 1위로 16강에 올라섰다. 유벤투스는 2승 1패를 기록,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전반 9분 제레미 도쿠의 선제골이 터졌다. 아이트 누리가 내준 패스를 도쿠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자 유벤투스는 전반 11분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다시 공격했고, 전반 26분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2-1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2-1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더욱 거센 폭격을 시도했다. 후반 7분 엘링 홀란드, 후반 24분 필 포든, 후반 30분 사비뉴의 3골 폭죽이 터졌다. 유벤투스는 후반 39분 두산 블라호비치의 1골에 그쳤다. 맨시티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G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이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아시아 클럽 중 최초로 승리를 기록했다. 

알 아인은 모로코의 위다드 AC와 G조 최종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알 아인은 1승 2패로 3위를 차지했다. 위다드는 3전 전패로 꼴찌를 기록했다. 

알 아인의 역전승이었다. 위다드는 전반 1분 마이우라의 선제골이 터졌다. 알 아인은 전반 추가시간 라바의 동점골, 후반 5분 카쿠 로메로의 역전골이 나왔다. 알 아인은 한국 대표팀 출신 박용우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앞서 한국의 울산HD와 일본의 우라와 레즈가 모두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조 꼴찌로 추락한 가운데 알 아인이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챙기며 아시아 축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