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78% 금리에도…제도권 접근 어려운 자영업 현실 반영서울시 "추경 편성해 하반기 2차 사업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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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자영업자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도입한 안심통장 사업이 시행 두 달 만에 신청 한도 2만 명을 채우고 접수를 마감했다.자영업자들이 고금리 대출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서울시는 하반기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자영업자 안심통장은 지난 3월 27일 시작된 이후 58영업일 만에 접수가 종료됐다.안심통장은 최대 1000만 원까지 마이너스 통장 형태로 지원되며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만 인출해 사용한 기간만큼만 이자를 부담하는 구조다.지원 금리는 평균 연 4.78%로 평균 14%대인 시중 카드론보다는 낮은 편이다.금리가 절대적으로 낮은 것은 아니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 접근이 어려운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어디서든 빌릴 곳이 없다"는 현실이 반영됐다는 평가다.서울시는 하반기 중 추경 예산을 편성해 2차 안심통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1차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제도적 보완사항도 반영해 심사 기준과 이용 편의성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자영업자가 불법 대출로 내몰리지 않도록 금융안전망 역할을 했다"며 "향후 신청 절차와 공급 물량을 더 유연하게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2차 사업 일정과 세부 내용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www.seoulshinbo.co.kr)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