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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공유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판매자가 저렴한 요금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쓸 수 있다고 홍보하며 1년치 요금을 먼저 받은 뒤, 며칠 만에 계정을 끊고 연락을 끊는 수법이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피해가 6월 들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6월에 접수된 유튜브 계정공유 관련 소비자 피해는 총 58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전자상거래 피해 접수의 약 60%를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 18일까지 누적 피해 접수 건수는 97건에 달한다.
피해가 집중된 플랫폼은 쉐어JS(31건), 세이프쉐어(10건) 등이다. 이들 서비스는 주로 ‘가족요금제를 통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며 1년 이용권을 판매한 뒤, 1~4주 만에 계정을 끊고 환불 요청에는 응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서비스들은 대부분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유튜브가 특정 국가에서만 운영하는 프리미엄 가족요금제에 가입한 뒤, 구매자를 가족 구성원으로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이 요금제는 국내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상품으로 구글의 이용 정책 위반에 해당돼 계정이 예고 없이 정지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에도 유사 피해가 늘어나자 오픈마켓 내 관련 상품 판매를 차단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개인 간 거래 플랫폼,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은밀히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 조건이 불투명하거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서비스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피해가 발생한 경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를 통해 상담을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