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19일 인계 요청 … 26일 넘기는 것으로 협의" '소환 불응' 윤석열 前대통령 신병확보도 특검팀에서 검토할 듯특수단도 26일자로 사실상 해단
  • ▲ 특수단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 특수단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해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내란 수사를 오는 26일자로 조은석 특검팀에 넘긴다고 밝혔다. 

    특수단 관계자는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일 특검측으로부터 (내란 수사) 사건 기록을 인계해달라는 요청을 접수했다"며 "26일자로 기록을 인계하고 특검에서 수사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견 인원도 26일부터 특검으로 출근할 예정이며 현재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특수단이 특검팀에 수사를 넘기게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 방안도 특검팀에서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5일과 12일, 19일 특수단의 세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통상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출석 요구에 세차례 불응할 경우 수사기관은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를 검토한다. 

    특수단 관계자는 "대물 강제수사는 검찰과, 대인 강제수사는 특검팀과 협의해왔다"며 "협의 과정에서 (인계하는 것으로) 결정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수단 측은 "26일 기록을 넘기면 특수단도 사실상 해단"이라고 밝혔다. 특수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8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