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잠실 31.5km 수상노선 운행…화·목·토요일 편도 시범 운항
  • ▲ 한강버스 시범운전 모습 ⓒ서울시
    ▲ 한강버스 시범운전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추진해온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1년여 연기 끝에 오는 7월 시범 운항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시범 운항에 탑승할 시민 체험단을 24일부터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식 운항은 9월로 예정돼 있다.

    한강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연결하는 수상 교통수단이다. 총 운항 거리는 약 31.5km로 서울시가 한강을 활용해 처음 도입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시는 당초 지난해 10월 정식 운항을 목표로 했지만 선박 건조 지연 등의 이유로 일정이 1년여 지연됐다. 

    현재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안전·성능 검사와 수상 사고 대응 훈련 등을 마친 뒤 1차 검증이 마무리 된 상태다.

    시범 운항은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 진행된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2시와 저녁 7시, 토요일은 오후 2시에 여의도~잠실 구간(편도)만 운항한다. 기상 악화 시에는 탑승 4시간 전 문자로 운항 취소가 안내된다.

    체험단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hangangbus.govent.co.kr)를 통해 가능하다. 서울시민뿐 아니라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름과 연락처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범 운항을 통해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정식 취항 전까지 보완 작업을 마칠 것"이라며 "향후에는 교통 기능에 더해 서울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