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계좌 잔액 이상 감지로 횡령 적발고객 피해 없어 … 자금 회수 여부 주목
  •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로고 ⓒ토스뱅크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로고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직원이 20억 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돈을 빼돌린 재무팀장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토스뱅크 소속 재무팀장 A씨가 공금 20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팀장 권한을 이용해 은행 내부 통제망과 결재 시스템에 접근해 법인 자금을 본인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시스템에서 법인 계좌 잔액이 맞지 않는다는 알람을 통해 횡령 정황을 파악했다. 이후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사고를 보고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A씨의 신병 확보를 시도했지만 A씨는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A씨 계좌가 동결되고 자금 흐름이 추적되면 횡령 금액의 회수 가능성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빼돌린 금액은 토스뱅크 자본금의 약 0.1% 수준이다. 고객 자산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