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출석 시한인 19일 오전 10시까지 불출석체포영장 집행 저지·사령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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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 ⓒ뉴데일리 DB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경찰의 세 번째 출석 요구도 거부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소환 여부에 대해선 일과시간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윤 전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 시한인 이날 오전 10시까지 나타나지 않자 특수단이 일과시간까지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윤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도록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7일 경호처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사령관 3명의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도 받는다.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5일과 12일 경찰의 1·2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지난 17일에는 '수사가 부적법하고 혐의도 성립되지 않는다'며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통상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출석 요구에 세차례 응하지 않으면 수사기관은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한다. 일과시간까지 윤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윤 전 대통령측이 '서면조사나 제3의 장소에서 진행하는 대면조사에는 협조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양측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서면조사는 가능성이 낮다.내란 특검팀이 곧 출범하는 만큼 윤 전 대통령 수사와 조은석 특별검사와의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단 관계자는 "내란 특검과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관련 기록을 전날 특검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