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통합기획 적용…목동 5·7·9단지 정비계획 잇따라 수정가결총 1만2천가구 규모 재편…연내 14개 전 단지 확정 목표
  • ▲ 목동 5단지 위치도 ⓒ서울시
    ▲ 목동 5단지 위치도 ⓒ서울시
    서울시가 양천구 목동지구 아파트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14개 단지 중 5·7·9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안이 잇달아 통과되면서 연내 전 단지 계획 확정이라는 목표에 탄력이 붙었다.

    서울시는 6월 13일과 18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목동5단지, 7단지, 9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잇달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모두 패스트트랙 자문방식의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평균 11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이번에 가결된 세 단지는 총 1만2222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5단지는 최고 49층, 3930가구, 7단지는 4335가구, 9단지는 3957가구로 각각 재건축된다. 모두 공공보행통로, 소공원, 녹지축 등 생활 인프라와 교통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방식으로 정비계획이 설계됐다.

    목동5단지는 북측에 목마공원·파리공원, 남측에 목동종합운동장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한 입지로 이번 계획에서는 소공원, 경관녹지, 보행육교 및 엘리베이터 설치, 공공공지 등이 반영됐다.

    도로는 목동동로를 포함해 3개 노선 이상에서 최대 3m까지 확폭되고 자전거도로와 보행공간도 함께 정비된다. 

    특히 단지 남측 경관녹지는 국회대로 상부공원에서 안양천까지 연결되는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보행연속성과 가로개방성을 높이는 공공보행통로와 열린 공간도 조성된다.
  • ▲ 목동 7단지 위치도 ⓒ서울시
    ▲ 목동 7단지 위치도 ⓒ서울시
    목동7단지는 5호선 목동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북측으로 추진 중인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과의 연계성이 강점이다. 

    일부 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돼 상업·문화 복합기능이 도입되고 문화공원, 어린이공원, 공공청사 등 주민을 위한 기반시설이 대거 포함됐다. 동서 방향 보행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폭 16m의 연결녹지와 보행육교도 계획됐다.

    목동9단지는 5호선 목동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 양천구청역이 반경 1km 내에 위치한 교통 요지로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어린이공원을 중심으로 140면 규모의 지하 공용주차장을 설치해 북측 저층주거지의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 ▲ 목동 9단지 위치도 ⓒ서울시
    ▲ 목동 9단지 위치도 ⓒ서울시
    단지 내외부 도로는 1.5~3m까지 확폭해 보행공간과 자전거도로를 확보하고 공공보행통로 2개소와 오픈스페이스, 개방형 놀이터도 함께 조성해 교육환경과 가로활성화 측면에서 개선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정비계획이 확정된 세 단지 모두에 대해 정비계획 고시 후 건축·교통·환경·교육 등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목동지구 14개 전 단지의 정비계획 결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