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특검,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자 명단 추천 완료이재명 대통령, 21일까지 특검보 4명 최종 임명 예정"열정 우선" … 군 출신 포함된 특검보 후보군
  • ▲ 이명현 특검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18일) 밤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혜영 기자
    ▲ 이명현 특검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18일) 밤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혜영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할 이명현 특별검사가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 추천을 마쳤다. 채상병 특검을 끝으로 3개 특검 모두 특검보 추천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 특검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18일) 밤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후보 명단에 판·검사, 군법무관이 포함됐는지에 대해 "인사 검증 중이기 때문에 오늘은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 파악에 가장 열정을 가진 분을 최우선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1일까지 이 특검이 요청한 후보자 가운데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하게 된다. 이 특검은 특검보 후보군에 군 법무관 출신의 류관석 변호사와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조사2과장 출신의 이상윤 변호사를 포함해 검토했다. 

    앞서 이 특검은 특검보 기준에 대해 "국방부 조직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분이 필요하다"며 "진실을 규명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열정 있는 분이 최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검보는 특별검사를 보좌하는 검사로, 채상병 특검법에 따른 수사 및 공소 제기 이후 법정에서 공소유지를 담당하며 특검팀에 파견된 검사, 수사관,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을 맡는다.

    채상병 특검팀은 총 105명 규모로 출범한다. 특검 1명, 특검보 4명, 파견 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 특별수사관 4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특검은 2023년 7월 집중호우 당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대통령실 등의 수사 방해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 사무실은 서울 서초구 흰물결빌딩에 마련된다. 이 건물의 3층부터 5층까지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