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맞교환 방식 순환개발…지상 19층 신청사·별도 보건소 조성
  • ▲ 영등포구 신청사 조감도 ⓒ서울시
    ▲ 영등포구 신청사 조감도 ⓒ서울시
    영등포구청사 재건축 계획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신청사는 기존 청사 부지를 당산근린공원과 맞바꾸는 순환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공공청사 기능을 분리하고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18일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영등포구청사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2026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영등포구청사 이전 및 신축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1976년 준공된 현 청사의 구조적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행정 효율 저하를 해소하는 동시에 감염병 대응과 보건행정 강화를 위한 기능 분리가 골자다. 
  • ▲ 영등포구청사 재건출 계획 위치도 ⓒ서울시
    ▲ 영등포구청사 재건출 계획 위치도 ⓒ서울시
    기존 청사 부지는 당산근린공원과 교환되고 신청사는 지상 19층 규모의 구청·구의회 복합청사로 조성된다.

    별도 건물로 조성되는 신축 보건소는 지상 9층 규모로 신청사 인근 부지에 독립 건물로 건립된다. 기존에는 보건소 일부가 구청 본관 내에 함께 위치해 감염병 대응 등 독립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새 청사는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연접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주민 접근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당산로변에는 공개공지를 확충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공공시설 간 연계성도 강화된다.

    저층부에는 장난감도서관, 자원봉사센터, 공유공간 등 복합 주민편의시설이 배치되며 모자휴게실과 구민라운지 등 가족 친화적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건축 디자인을 도출한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