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 4명 직접 인선 … 변협 추천은 생략""격노설 포함 수사 예고 … 임성근 전 사단장 반발""특검 사무실, 서초동 예정 … 최대한 신속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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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현 특별검사가 16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상병 사건' 특별검사로 임명된 이명현 특검이 특별검사보(특검보) 인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 특검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먼저 할 일은 특검보 인선"이라며 "후보군을 압축 중"이라고 설명했다.특검보 인선 방식에 대해 그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후보 추천 요청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우리는 특검보가 4명이기 때문에 변협 추천까지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사무실은 서초동 인근으로 물색 중이며 "최소 20일 이내에는 출범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하겠다"고 덧붙였다.이 특검은 'VIP 격노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정훈 대령 사건이 격노설에 의해 실체가 진실이 바뀐, 억울하게 기소된 사건"이라면서도 "격노설에 대해서만이 아닌 전체적으로 (사건을)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크게 화를 냈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언론 브리핑과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의혹이다.이에 대해 사건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1사단장은 반발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특검은 본인이 수사를 하지도 않았고, 수사 기록을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벌써 자신이 맡은 사건의 실체에 대해 단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특검은 채상병 사건 업무상 과실치사 사건에 대해서도 이미 결론을 냈을 듯하다"며 "검찰권을 행사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공정성 요구도 무시한 비정상적 언행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