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검, 267명 규모 수사팀 사무공간 확보 난항보안·시설 고려해 물색 … 경찰 "서대문서 오랜 기간 방치"서울고검·과천청사 등 대체 후보지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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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청. ⓒ정상윤 기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사무실 후보지로 떠올랐던 서울 서대문경찰서 옛 청사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경찰은 해당 건물이 노후했고 장기간 비워져 있어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대문서 옛 청사는 너무 노후됐고 비워둔 기간이 길어 사용이 어렵다"고 밝혔다.옛 청사는 현재 신청사 건축을 위해 공실 상태이며 과거 안보수사부가 한시적으로 사용한 이후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 특검 측으로부터 아직 공간 협조 요청을 공식 접수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조 특검은 지난 14일 서대문서 옛 청사를 직접 답사하는 등 사무실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그러나 경찰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사무공간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조 특검팀은 특검 1명, 특검보 6명, 파견검사 60명, 파견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 등 총 267명 규모로 구성됐다.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정부 시설 가운데 보안 수준이 높은 곳을 우선 검토 중이다.내란 사건 특성상 군사기밀이 포함된 자료가 많아 일반 건물은 보안상 부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서대문서 외에도 서울고검, 정부과천청사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조 특검은 올해 초 감사위원직에서 물러난 이후 별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지 않았으며 특검 준비 기간 동안 사용할 임시 사무공간도 검찰과 경찰을 통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