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잠실 롯데콘서트홀, 20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한국인 작곡가 박영희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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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19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20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과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고, 협연은 '2022년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활약했던 이탈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41)가 지난해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하델리히는 2006년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클래식 음악 온라인 잡지인 '바흐트랙'에서 2023·2024년에 걸쳐 2년 연속 가장 바쁜 바이올리니스트 1위로 선정됐으며,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공연은 독일어권 최초의 여성 작곡가 교수 박영희(1945~) 탄생 80주년을 맞아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연주로 시작한다. 박영희는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로부터 작품을 위촉받은 첫 여성이자 동양인 최초로 베를린 예술대상을 수상했다. 곡은 예수의 무덤 앞에서 슬퍼하는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한 예수를 만나는 성경의 한 사건을 기반으로 심적 고통으로 울부짖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넨다.이어 하델리히가 브리튼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협연을 펼친다. 전쟁 상황의 긴장감과 비극적인 심정이 깔려있는 한편 다채로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20세기 협주곡의 걸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초연됐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됐으며, 파사칼리아를 바탕으로 변주를 거듭해 기교가 어려운 곡으로 유명하다. -
- ▲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과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하델리히는 츠베덴과 서울시향에서의 연주에 대해 "그와 함께하는 것은 언제나 전율이 이는 경험이다. 몇 년 전에는 브리튼 협주곡도 함께 연주해서, 나는 그가 이 곡을 무척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다. 마에스트로 자신이 바이올리니스트이기 때문에 그가 특별한 집중력과 이해를 갖고 내 연주를 듣는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전했다.그는 "브리튼 협주곡은 20년 전에 처음 들었다. 강렬한 감정과 부드러운 서정성에 매료됐고, 수수께끼 같은 결말에 흥미를 느꼈다. 브리튼은 젊은 열정 속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확장된 바이올린 기법을 곡에 집어넣느라 어떤 구간은 연주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라고 설명했다.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4악장의 이 곡은 고대 그리스의 소포클레스 비극에서 영감을 받아 고독과 슬픔, 비극 등 부정적이고 내밀한 감정이 가득하며, 바흐가 즐겨 사용한 파스칼리아를 도입하는 등 독자적인 교향곡 양식을 보여준다.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 (1588-1210),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