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송언석, '친한' 김성원 비해 계파색 옅어"국힘, 위기 상황 처해 … 통합, 쇄신 앞장서겠다"
  • ▲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4선·부산 진구을)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이 출마하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김성원·송언석 의원에 이어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14일 출마 선언문에서 "모두의 원내대표로서, 합리적이고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당이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이 다시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계파 간의 분열로 자칫 분당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합리적인 보수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선명야당으로 만들겠다"며 "우리가 줄 것은 많지 않지만 가진 무기를 활용하여 여당의 3선 원내대표를 상대로 4선인 제가 타협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중 유일한 4선으로, 범친윤(친윤석열)계로 평가받는 송 의원,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 견줘 계파색이 옅다고 평가받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국방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