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다저스에 6-2 승리41승 29패 쌓으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 등극이정후는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김혜성은 출전 기회 얻지 못해
  •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선발 출전해 무안타를 기록했고, 다저스의 김혜성은 결장했다.ⓒ연합뉴스 제공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선발 출전해 무안타를 기록했고, 다저스의 김혜성은 결장했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어언츠 이정후와 LA 다저스 김혜성의 MLB 첫 맞대결이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다저스와 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와 김혜성이다. 이들이 빅리그 정규리그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허무하게 끝났다. 이정후는 부진했고, 김혜성은 결장했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연속 안타 기록도 3경기에서 멈췄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으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다저스의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우측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야마모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야마모토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3루 주자 이정후는 역전 득점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단숨에 5-1로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다. 

    이후 이정후는 출루에 실패했다. 4회 초 1사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 초에도 다저스의 바뀐 좌완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8회 초에도 땅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6-2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로건 웹이 7이닝 2안타 3볼넷 4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이번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41승 29패를 쌓으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