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13대 교체·신규 설치…설치율 43.8% → 49.4%정보 표출·디자인도 시내버스 수준으로 통일…자치구 관리 일원화
  • ▲ 개선 전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서울시
    ▲ 개선 전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서울시
    서울시가 마을버스 정류장의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현재 43.8%에 그친 버스정보안내 단말기(BIT, Bus Information Terminal) 설치율을 연말까지 약 50%까지 끌어올리고 정보 표출방식과 디자인도 시내버스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1일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을버스 BIT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 마을버스 정류장 중 BIT가 설치된 곳은 2466개소로 전체의 43.8% 수준이다. 

    서울시는 올해 총 713대의 단말기를 개선하거나 새로 설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설치율을 49.4%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중 398대는 노후 단말기 교체 315대는 신규 설치다.

    관리 체계도 정비된다. 기존에는 마을버스조합과 자치구가 공동으로 단말기를 설치·관리해왔지만 고장 시 신속한 조치가 어려웠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유지·보수 권한을 자치구로 일원화해 기기 고장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바꿨다.

    그간 시내버스에만 적용되던 돌발·우회 노선, 교통 대책 등 실시간 정보 제공 시스템을 마을버스 BIT에도 적용한다. 

    시는 "단말기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표출 프로그램을 단순화·표준화하고 서울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인성 높은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서울알림체 서체 사용, 곡면 처리 등 시내버스 디자인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표준 디자인으로 배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