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정착 차원 … 선제적 조치""남북 간 군사 대치 상황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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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유정 대변인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 2시를 기해 군 당국이 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군 당국이 전방 지역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남북 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바를 실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이는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피해를 겪어온 접경 지역 국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이 대통령은 최근 중대한 도발이 없던 상황에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이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 회복의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정과 한반도 평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안들을 신중히 검토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