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9회 초에만 4점 내며 6-5 승리이정후 허리 통증 털고 선발 복귀, 1번 타자로 나서5타수 1안타, 시즌 타율 0.276에서 0.274로 하락
  •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고,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3호 3루타를 때렸다.ⓒ연합뉴스 제공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고,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3호 3루타를 때렸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선발로 복귀했고, 장타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번 타자를 소화했다. 허리 통증을 털어낸 그는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4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초 콜로라도 선발 카슨 팜키스트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를 때렸다. 비거리는 415피트(약 126.5m)로, MLB 30개 구장 가운데 22곳에서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이정후의 시즌 3호 3루타였다. 이정후는 3루에 있다가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가볍게 홈을 밟았다.

    3루타의 기쁨도 잠시. 이후 이정후는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3회 초에는 삼진, 4회 초에는 3루수 뜬공, 7회 초에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팀이 3-5로 끌려가던 9회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으나 3루수 땅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콜로라도 3루수는 먼저 3루를 밟은 뒤 1루에 송구했으나 이정후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후속 타자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에 간 이정후는 1사 만루에서 나온 엘리오트 라모스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윌머 플로레스는 내야 안타를 쳤고, 이정후는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까지 홈에 불렀고, 9회에만 4점을 뽑아 6-5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39승 38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