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전 3200명 채팅방에 문제·정답 유출서울시교육청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 수사의뢰"
  •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영어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시험지를 외부에 유포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원불상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고1 영어영역의 문항과 정답, 해설 자료 등이 시험 40여분 전 온라인 오픈채팅방에서 먼저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채팅방은 입시 관련 정보가 주로 오가는 장소로 학원 강사 등 약 3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경찰에 공동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