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 출발, 영남·대전 거쳐 서울까지"내일 정의가 이기고 범죄자는 물러날 것"이낙연 "李 방탄 위한 법치 훼손 외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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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가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청렴한 삶을 내세운 김 후보는 경선 경쟁자들과 손을 맞잡고 대통합을 강조하며 "방탄 입법과 독재를 막아내자"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이날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대구·대전 등 '역(逆)경부선'을 따라 북상하며 종단 유세를 이어온 김 후보는 서울시청 앞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현장에는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등 경선 경쟁자들이 함께 올라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의 유세에 앞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나와 김 후보 지지 연설을 펼쳤다.이 고문은 "민주당이 범죄 혐의 없는 후보를 내세우고 법을 제멋대로 고치거나 사법부를 무너뜨리는 일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수많은 범죄 혐의를 가진 후보를 내세웠고 그 혐의를 덮기 위해 법을 바꾸고 있어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국회 300석 중 193석을 가진 정당이 대통령까지 장악하면 누구도 견제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또 "대통령과 가족의 덕성도 중요하다"며 "후보 본인과 배우자, 자녀까지 통틀어 가장 안심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이후 김 후보는 배우자 설난영 씨, 딸 동주 씨, 사위, 손자, 손녀 등 가족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청렴성과 도덕성을 강조했다.김 후보는 "제 아내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지만 단 한 번도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쓴 적이 없다. 저와 함께 깨끗한 공직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 딸은 불법 도박을 하지 않고 음란한 욕설도 하지 않는다. 사회복지사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 제 딸과 사위, 손자, 손녀도 사랑한다. 떳떳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테러 위협을 이유로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유세를 진행한 이 후보를 겨냥해 김 후보는 "저는 여러분이 모두 저의 방탄조끼"라며 "본인이 떳떳하고 자신 있다면 왜 악법을 만들어 괴물 독재를 하고 자신에게 제기된 5개 재판을 중단시키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또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노란봉투법을 지적하며 "이 법이 통과되면 대한민국의 모든 대기업이 떠나고 외국 기업도 투자를 꺼릴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결혼하지 못하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대한민국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김 후보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내일 여러분의 한 표로 만들어진다"며 "내일 민주주의 혁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반드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한민국 정치를 하겠다"며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